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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일자리 14만개 사라져…팬데믹 초반 대량 해고 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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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유행 대규모 해고 바람이 분 이후 조금씩 회복하던 일자리 그래프가 지난달 다시 꺾였다. 겨울철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라지면서 봉쇄령이 다시 내려졌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시 휴직이 해고로 이어진 경우도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14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대유행 초기인 3∼4월에는 무려 2,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1,000만개가 줄어든 상태다. 특히 레저·요양업종 타격이 컸다. 이들 업종에서만 거의 5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15%에 육박했던 지난해 4월보다는 줄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전년 동월(3.5%)와 비교하면 거의 배가 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으로는 일자리 937만개가 감소, 1939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새해 일자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 불능 수준이라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에리카 그로셴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서 "대유행 통제 전까지는 노동시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1월과 2월에 경제지표가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1,0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통과됐지만 급격한 성장 둔화를 막기에는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속 경제전문가 마이클 마이어는 NYT에서 "우리 경제는 후퇴했다. 경기부양책이 더 일찍 통과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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