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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확진자 뿌린 BTJ열방센터 '코로나 진정 때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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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가 7일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인터콥BTJ열방센터에 대해 일시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작년 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신천지 때와 달리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1,000명선을 넘나드는 일일 확진자 규모 탓에 사태 심각성이 부각되지 않았다.
이날 상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BTJ열방센터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폐쇄 조치했다. 폐쇄 기간은 7일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날 BTJ열방센터를 방문해 시설폐쇄안내문을 정문 등에 직접 부착하고 행정처분서(감염병 예방을 위한 일시적 폐쇄 및 교통 일부 차단)를 전달했다.
상주시는 일시적 폐쇄 기간 동안 BTJ열방센터 진출입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출입자 및 각종 행사 등을 24시간 점검한다.
상주열방센터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를 표방하는 인터콥이 운영하는 수련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의 교회 신자들이 교파를 초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전국의 교회로 확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는 지난 4일 BTJ열방센터 관계자를 만나 센터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에 협조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열방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자가 방문 사실을 부인하거나 방역 당국의 조사를 회피하는 등 협조하지 않자 일시 폐쇄키로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BTJ열방센터 측의 방역 협조가 절실한데도 여전히 비협조적인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향후 BTJ열방센터와 해당 시설 방문자가 코로나19 검사 및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경북도와 함께 BTJ열방센터 법인설립허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TJ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방역 당국의 눈을 피해 2,5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같은해 1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불응, 12월에는 집합금지 안내문 훼손 등으로 상주시로부터 3차례나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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