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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5명 추가 확진...더딘 전수조사 우려

입력
2021.01.07 11:27
수정
2021.0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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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소재 택시회사에서 10명의 확진자(운전기사 8명ㆍ직원 2명)가 나온데 이어 관내 다른 4곳의 택시회사에서 5명의 운전기사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서울 서초구 소재 택시회사 운전기사 2명과 다른 3개 택시회사에서 운전기사 1명씩 총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밀폐된 공간인 택시를 통한 신종 코로나 전파가 우려되고 있지만 당초 서울시가 밝혔던 택시회사의 운전기사ㆍ직원 전수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수조사에 나선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관내 택시기사와 직원 등 약 7만5,000여명에 대해 선제 진단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나 6일까지 검사를 받은 이는 2만여명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 대목이라 택시기사들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지난 4일부터 하루에 5,000명에서 1만명까지 검사를 받고 있어 전수조사도 곧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택시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과장은 “택시 카드결제기에 승객의 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기사의 휴대전화를 통해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안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택시 승하차 시 고객명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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