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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한파경보…제주 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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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에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대부분 지역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기상청은 7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와 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에는 14.4㎝, 산천단 3.3㎝, 유수암 1.8㎝, 표선 1.2㎝, 성산 0.8㎝, 서귀포 0.3㎝, 제주시 0.1㎝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눈이 강하게 내리다가 낮 시간대에 잠시 약화되겠고, 다시 밤부터 8일 아침 사이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해안에는 5~10㎝, 중산간 이상 10~30㎝, 산간지역에는 50㎝ 이상이다.
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나머지 상당수 도로에서도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도심 일부 도로도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또 제주 산지에 사상 처음으로 내려진 한파경보와 대설경보로 인해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한파특보를 운용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날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경우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 산지를 제외한 주요 지점의 아침 기온은 산천단 -5.7도, 제주 -0.5도, 서귀포 -1.3도, 성산 -1.1도 등 영하권을 밑돌았다.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으면서 제주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내일(8일) 절정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되겠다.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눈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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