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이틀째... 김정은, 대외 메시지 없이 "국가 방위력 강화"

입력
2021.01.07 07:01
수정
2021.0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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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이틀째 사업총화 보고... 경제문제 중점 언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제8차 노동당 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사업총화 보고를 이어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제8차 노동당 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사업총화 보고를 이어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가 방위력 강화로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전날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 이틀째 내용을 전하며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고는 대남·대미 정책에 대한 언급 없이 경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통신은 "교통운수, 기본건설·건재공업, 체신, 상업, 국토환경, 도시경영, 대외경제를 비롯한 주요 부문들과 경제관리 분야의 실태가 분석되고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목표와 실천 방도가 상정됐다"고 전했다. 또 시·군을 자립적,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농업·경공업·수산업에서 생산을 늘릴 방안을 밝혔다.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과제들도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5일 개회사에서 "(경제)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이어진 사업총화 보고에서 "새 5개년 계획에 따라 나라의 전반적 경제를 한 계단 추켜세우기 위한 사업을 전개할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7일도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2016년 7차 당대회 때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는 이틀만 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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