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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서도 백신 맞고 사망… 이스라엘 이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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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도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이 사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70ㆍ80대 남성 두 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다시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포르투갈레지던트에 따르면 북부 도시 포르투에 위치한 포르투갈 종양학연구소 소아과에서 일하는 41세 여성 간호사가 지난달 30일 백신을 맞았고, 이틀 뒤인 새해 첫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간호사는 전날 두 딸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지만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다.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유족은 “평상시에 질병을 앓거나 특별한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며 “단지 백신 접종 부위가 아프다고만 했을 뿐 모든 게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해당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의료진 530여명 중 한 명이었다. 첫 백신 접종자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병원 측은 “백신 접종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백신 후유증에 관해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인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부검은 4,5일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유족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싶다”며 철저한 사인 규명을 호소했다.
기저질환이 없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는 이 간호사가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백신을 맞고 사망한 두 명은 평소 질병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백신 접종 뒤 두 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70대 남성은 심장질환과 암으로 투병했고, 이튿날 숨진 80대 남성도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백신은 여전히 새로운 것이라 잠재적인 장기 부작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선 이날 기준 43만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7,2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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