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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교회발 집단감염...용인·수원서 사흘 새 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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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과 수원지역 교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새 79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 신도는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용인시와 수원시,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용인 수지구 A교회와 수원시 B교회에서 각각 35명과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A교회는 지난 1일 부목사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 새 부목사 가족 3명과 목사 부부, 교인 등 24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3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31명(용인 외 지역 거주 4명 포함), 교회 직원 2명, 교회 부설학교 학생 1명, 교인 확진자의 가족 1명 등이다.
다만 지난달 28일 코로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부목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용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A교회를 방문한 신도와 직원 등 14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고 이날 오후 1시 현재 105명이 검사를 마쳤다. 수지구의 이 교회는 신도 수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와 방역 당국은 이 기간 해당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수원시 권선수 B교회 부설 교육연수원에 참가한 직원 1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하루 전 확진판정을 받은 강원 강릉시에 거주하는 10대(강릉 11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와 방역 당국은 당시 연수에 참가한 34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 수원 거주 9명, 충남 아산 거주 4가족 11명 등 지난 3일에만 20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아산 확진자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31일 한 차를 타고 B교회 연수에 참석한 뒤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아산 확진자의 또 다른 가족 4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교회 연수에는 수원, 안산, 아산 등 전국 5곳에 사는 신도와 가족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와 방역 당국 등에서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감염원인 파악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교회와 관련된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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