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평창서 무더기 확진… "종교시설 연쇄감염 비상"

입력
2021.0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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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교회 관련 30명 넘는 확진자 발생
평창선 경기 용인 모 교회 신도 확진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 모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평창에서도 용인 교회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이 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내 한 교회를 다녀간 교인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원주에선 최근 이 교회를 고리로 30명이 넘는 연쇄감염이 일어났다. 이에 원주시는 교회를 폐쇄하고 전수검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날 평창군에선 50대 3명과 10대 2명, 40대 1명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경기 용인시의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3일에는 이 교회 관계자와 접촉한 60대(31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이동 경로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등에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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