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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코로나 치료제로 찾는 덱사메타손 "중독 증상에 부작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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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자 일부 시민들이 가짜뉴스에 등장하는 치료약 구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덱사메타손을 구매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중독 증상이 있고 부작용도 많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덱사메타손을 사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유되고 있다는 데 대해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로 초기에 굉장히 효과가 좋아 사람들이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건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살 수 없는 약이고, 중독 증상이 있어 쓸수록 효과가 떨어져 보통 일반인이 자율적으로 써서는 안 된다"며 "이 효과 자체가 부작용도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아마 해외에서 팔고 있는 것을 직접 구입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이 스테로이드를 코로나19 초기에 잘 쓰면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가 없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확산세에 대해서는 "지금 구치소나 요양병원,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동부구치소는 현재로서는 추가 전파라기보다는 이미 감염된 사람이 검사할 때마다 계속 나오는 상황으로, 1인 1실로 격리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검사를 하면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더 발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교정시설 내 전파에 대해 "3월에 한번 교정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주 작은 규모로 바로 끝났고, 9월에도 광주 교도소에서 유행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동부구치소 자체가 인원이 굉장히 많은 곳이고 또 시설 특성상 모두 실내에서 활동하는 건물이다 보니 이미 감염을 인지했을 때는 접촉이 거의 다 일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분리가 빨리 이뤄지지 않다 보니 추가 확산이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호트 격리 방식을 정부가 바꾸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코호트 격리라고 하는 원칙 자체가 환자는 다 내보내고 접촉자들만 1인 1실로 격리해 집단 관리한다는 뜻인데 그 원칙에 맞지 않게 접촉자들을 다 같은 공간에 두었다"며 "요양병원도 겨울 되면 새로운 환자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감염 수준 자체와 밀집도가 높으니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한 관리를 더 세밀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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