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 교회 연수 관련, 이틀 새 20명 집단 감염

입력
2021.01.04 09:17
수정
2021.0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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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등 타지역 5곳 주민도 참여
추가 감염자 나올 가능성 높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해 주요 해돋이·해넘이 명소를 일시 폐쇄키로 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들이 출입통제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해 주요 해돋이·해넘이 명소를 일시 폐쇄키로 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들이 출입통제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수원의 한 교회에서 실시한 연수에 참가한 신도 가운데 이틀 새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연수에는 충남 아산 등 타지역 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원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권선구 A교회 부설 교육연수원에서 일하는 직원 B씨가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강원 강릉시에 거주하는 10대(강릉 11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교회 측은 당시 연수 참가자는 물론 교회 관계자와 교인 등 3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B씨를 포함해 수원에서 9명, 충남 아산에서 4가족 11명 등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 확진자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31일 한 차를 타고 수원시 권선구 교회의 연수에 참석한 뒤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 확진자의 또 다른 가족 4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 연수에는 수원, 안산, 아산 등 전국 5곳에 사는 신도와 가족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와 방역 당국 등에서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감염원인 파악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교회 관련된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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