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번지는 '열방센터'발 연쇄감염...충주서 3일간 36명 확진

입력
2021.01.03 20:20
수정
2021.01.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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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3일 오후 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3일 오후 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에서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 가운데 16명은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로 추정된다. 앞서 충주에서는 1일 8명, 2일 12명 등 20명의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3일 간 이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이 이 센터와 연관이 있는 지역 교회 2곳을 고리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이들 교회의 목사와 관계자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주 BTJ열방센터를 수시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상주시에서 넘겨받은 BTJ열방센터 관련자 118명의 명단을 각 시군에 통보해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상자는 청주 39명, 제천 31명, 충주 28명, 보은 9명, 음성·단양 각 3명, 옥천·진천 각 2명, 괴산 1명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센터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검사를 거부해 방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최근 청주, 제천 등지서 발생한 소규모 교회 관련 집단 감염과 상주 BTJ열방센터와의 연관성 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지역사회 감염이 심상치 않다. 관련자들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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