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단계 격상 안해... 5인 이상 모임금지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21.01.02 11:30
수정
2021.01.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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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평소 같았으면 인파로 붐볐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한산하다. 뉴스1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평소 같았으면 인파로 붐볐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한산하다. 뉴스1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그간 수도권에 한해 시행됐던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일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은 유보하기로 했다"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적인 조치들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1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그간의 거리두기와 특별방역대책 효과는 느리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대기 환자는 13명으로, 아직 우리 방역과 의료 역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고 단계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2주간 전국적인 신규 확진자는 1,000명 내외에서 정체 중으로 감염재생산지수도 1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신, 수도권에 한해 시행됐던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유행 상황을 분석할 때, 특정 시설의 집단감염은 많이 줄어든 반면 일상 생활의 소규모 모임과 접촉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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