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변이 코로나 확인… 동아시아 다 뚫렸다

입력
2021.01.01 11:44
수정
2021.01.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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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여성 영국서 마스크 없이 달리기·음식 섭취
미국·유럽·아시아?등 세계 30여개국서 변이 발견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도 처음 발견됐다. 일본, 한국, 대만에 이어 중국까지 동아시아가 전부 뚫렸다.

AFP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해 2주 전 영국에서 상하이로 귀국한 23세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기 이틀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중국 도착 후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영국 여행 이력이 있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검사를 했고, 기존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영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원에서 달리기를 했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례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라며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난달 24일부터 영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ㆍ제한한 상태다.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중동, 호주, 남미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달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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