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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터콥발' 확진자 77명… 지역 감염 확산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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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명에 달하는 '양지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몸살을 앓은 울산에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발 연쇄 감염이 새로운 지역감염 확산의 뇌관이 되고 있다.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들이 개별적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교인들과 접촉하고, 가족 간 감염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전파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울산시는 31일 오전 674번부터 679번까지 발생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모두가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 오후 2시에는 680번부터 708번까지 모두 29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제2울산교회 관련 680번(울주, 40대 남)과 681번(울주군, 40대 여) 등 22명(2명은 조사중)이 인터콥 관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인터콥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77명으로 늘었으며, 지역 누적 감염자도 708명으로 늘었다.
앞서 30일에도 오전 9시, 오후 2시와 7시 등 3차례에 걸쳐 확진자 현황을 발표할 때마다 인터콥 관련 확진자는 6명, 7명, 17명 추가되는 등 증가세를 보여 관련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은 인터콥 관련 확진자의 가족, 같은 교회를 다닌 접촉자, 접촉자의 가족 등으로 10대부터 80대 노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인터콥 울산지부가 지난 19일 자체 행사를 개최한 제2울산교회와 관련해 647번(50대·울주군)이 확진되는 등 확산의 뇌관이 되고 있다. 이 사람은 평소 다니는 A교회에서 636번과 637번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터콥 관련 최초 감염원 유입 경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달 중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북 상주 선교 시설인 BTJ열방센터에 방문했던 사람이 감염 매개체 역할을 해 지역사회 전파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제2울산교회 방문자에 대해 진단 검사와 집합 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하는 한편 BTJ열방센터 방문자 연락처를 확보해 관련자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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