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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닷새 앞두고… 미 하원 당선인 코로나19로 사망

입력
2020.12.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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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로나19로 숨진 루크 레트로우 하원의원 당선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코로나19로 숨진 루크 레트로우 하원의원 당선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40대 하원의원 당선인이 취임을 닷새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제5선거구에서 승리한 공화당 소속 루크 레트로우 당선인이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올해 41살인 그는 이달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23일부터 루이지애나 북서부 슈리브포트의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레트로우 당선인의 대변인 앤드류 바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수많은 기도와 지원에 감사한다”며 “추후 장례 절차와 가족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아브라함(공화ㆍ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지난달 3일 미 대선과 함께 실시된 하원 선거에서 33.1%를 득표해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같은 당 랜스 해리스 후보와 지난 5일 결선 투표를 치렀고, 이후 62.0%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했다. 나흘 뒤인 오는 1월3일 하원 선서를 앞두고 있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바이러스로 역시 누군가를 잃어 고통받는 많은 가족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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