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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 청렴"하다던 공수처장 후보, 대치동 13억 전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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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집 없어 청렴"하다던 공수처장 후보, 대치동 13억 전세 산다

입력
2020.12.30 04:30
6면
196 40

김진욱 헌재 연구관, 자녀 교육위해
수년전 집 팔고 대치동 전세로 입주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인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인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 중 한 명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서울 대치동 전셋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김 연구관 추천 사유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아 청렴하다”는 점을 꼽은 터여서, 청렴 기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김 연구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 보증금 12억5,00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 학원가 바로 옆에 자리한 곳으로, 매매가는 18억원(20평대)~26억원(40평대)에 이른다.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한 채 보유했던 김 연구관은 몇 년 전 헌재 지원을 받아 유학을 가기 전에 아파트를 처분했고, 귀국해서 아파트 매매 대금 중 일부로 대치동에 전세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을 잘 아는 인사는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연구관은 아파트 보증금을 포함해 전 재산이 20억원가량이라고 한다. 적은 재산은 아니지만, 판사를 그만 둔 이후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이상 김앤장에서 전관 변호사로 일한 점에 비춰 '비정상적인 재산 증식'은 아니라고 추천위는 봤다.

하지만 공수처 추천위가 김 연구관 추천 사유로 “현재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등 법조인으로서 청렴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밝힌 것을 국민의힘이 문제 삼을 여지는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강남의 12억5,000만원 전셋집에 사는 것을 ‘딸깍발이’처럼 묘사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전세 살이의 설움을 안다”고 언급했다가 보증금이 20억원대인 전세에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다른 공수처장 예비 후보자들은 재산이 130억대, 60억대 등으로 훨씬 많았고, 김 연구관이 비교적 적었다”고 설명했다. 전관 변호사 중에 공수처장을 찾자니, 대체로 재산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나머지 공수처장 후보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부동산으로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한 채(7억9,600만원·공시가격)를 신고했다. 같은 평수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16억원이 넘는다. 그는 총 재산을 약 17억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명간 둘 중 한 명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한다.

이성택 기자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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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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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둥둥 2020.12.30 09:20 신고
    아니그럼 집있고 돈 있는 사람은 뭐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얘기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남 잘되는 꼴을 못본다. 어떻게 하던지 깎아 내릴려고 하고... 제발 하향평준화 하려는 거지근성 버리고 나도 저사람들처럼 운이던 노력이던 해서 잘 살아보려는 생각을 가져라...
    제발 상향평준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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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ith 2020.12.30 13:41 신고
      지금 이 댓글에서 나온 상향 평준화를 가장 반대하고 있는 세력이 보수좌파 민주당이다. 있는 놈만 잘살자는 마인드
    • jch**** 2020.12.30 12:37 신고
      청렴의 뜻을 왜곡하는게 문제지
    • 언론머스크 2020.12.30 10:45 신고
      그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모두 잘 사는 길을 선택하고 싶구요. 하지만 현정부가 인사선정에 있어 홍보한 내용 즉 집도 없이 청렴한 인사의 실상이 12억짜리 전세를 가진 부자였다는 점이 포인트 같습니다. 등기에 내 이름 적혀 있지 않았지만 100억짜리 갤러리를 전세로 운영하는 사업자가 있다고 칩시다. 누구라도 그를 청렴하다 하지 않습니다. 능력이 있거나 그러려니 하죠. 그만큼 이 정부가 도덕주의를 가장하고, 실은 스스로도 지키지 못함
  • 북핵피바다 2020.12.30 08:59 신고
    지방오면 20평집 15채도 살 돈 가짜운동권 진보들의 민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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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머스크 2020.12.30 10:41 신고
      자신들이 피해자거나 약자도 아니면서, 오히려 이들을 이용하거나 언더도그마로 길들여 자기 정치의 권력화에 이용하는 일은 분명 더 나쁜 일입니다. (마치 세월호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 라고 적은 누구처럼요)이번 정권은 진보세력의 생태계를 박살내고, 앞으로 진보의 추락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 Point Nemo 2020.12.30 09:03 신고
      제군 멍멍이소리 그만하고 가서 국민의짐들 상태나 쳐보고 와서 댓글달게나 ㅉㅉ 두개골안에 우동사리만 채우고 다니지 말고 생각이란걸 좀 하고 살게나 알겠는가? 제군!!
  • wk_kk 2020.12.30 11:09 신고
    전세 산다고 청렴이라니, 여당의 '청렴'은 대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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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맛대로 수사 2020.12.30 09:23 신고
    기레기들의 관심은 도대체 뭐냐?...왜 사느냐는 거냐?....집이 있으면 집이 있다 뭐라고 하고...전세살면 전세산다고 뭐라고 하고..니들은 밥은 먹냐?...왜 먹냐?....기레기주제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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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누구니 2020.12.31 15:50 신고
      문제에 핵심이 뭔지도 모르는 찌질이네
    • keith 2020.12.30 13:42 신고
      거울치료 당하셨어요?
  • 비익후니 2020.12.30 10:51 신고
    공직자는 어렵게 살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나요? 다 주택자 아닌것만이라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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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순 2020.12.30 09:07 신고
    이혜훈 2십억 대 전세엔 뭐라고 했냐? 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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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머스크 2020.12.30 10:46 신고
      김진해의원이 그리 부자일줄 누가 알았을까
    • 달무리 2020.12.30 09:56 신고
      그련도 개 같은련이라 햇지~~ㅋㅋ
  • 달무리 2020.12.30 09:55 신고
    국민들을 개돼지로보고
    영구없다~~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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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ch**** 2020.12.30 12:37 신고
    집없ㄴ느게 청렴이냐? 13억짜리 전세사는데...가난해도 부패 비리 안저지르고 산느게 청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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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바위 2020.12.30 09:52 신고
    기레기야 니 자신을 돌아봐라
    강남전세도 배아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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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팝 2020.12.30 10:57 신고
    이래서 요즘엔 '기레기'라고 하니 않고 '기데기'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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