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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때린' 이낙연도 '말 아낀' 이재명도 못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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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사태의 유탄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튀었다. 검찰개혁 깃발을 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견제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번 사태에 의도적으로 말을 아낀 이재명 경기지사도 모두 웃지 못했다.
28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는 나란히 18.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2.4%포인트, 이 지사는 1.2%포인트 떨어졌다. 28일 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한달 만에 4.1%포인트 오른 23.9%를 기록,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오차범위(±2.2%포인트) 밖에서 추월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핵심 지지층의 이탈 때문이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호남 (43.3%→34.3%)과 40대(21.7%→17.4%), 진보층(32.7%→29.2%)에서 지지율이 내려앉았다. 이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주도하고, 지난달엔 윤 총장의 거취를 압박하며 국회 국정조사까지 거론했던 점을 감안하면 역설적인 결과다.
이 지사는 중도층(20%→18.1%)에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이 윤 총장 찍어내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서 "절대권력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패 검찰"을 비판하며 공수처 출범을 촉구한 적이 있지만, 윤 총장을 직접 공격하진 않았다. 이 지사가 추·윤 사태와 거리를 둔 것이 그다지 진심은 아니라고 여론이 판정한 것이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 내림세는 결국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켜켜이 쌓인 결과다. 28일 집계된 민주당 지지율은 29.3%로, 지난달 (11월 4주) 조사에 비해 4.8%포인트 꺾였다. 서울(32.5%→28.6%), 호남(55.7%→47.9%), 중도층(33.2%→29.3%), 진보층(57.2→55.2%)에서 모두 하락한 것은 비상 신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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