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 "고대사 자료 리서치 과정에 일부 오류 죄송, 주의하겠다" [전문]

입력
2020.12.21 21:26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이 강의 내용 중 일부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tvN 화면 캡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이 강의 내용 중 일부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tvN 화면 캡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이 강의 내용 중 일부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방대한 이야기의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한 편 당 평균 총 4~5시간 녹화를 하고 있다.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결과물을 송출했다. 이에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해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자료 수집과 편집 과정 등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소장은 앞서 SNS를 통해 19일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일부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설민석이 그랜드 마스터로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고 있다.

▶ 이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 공식입장 전문.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입니다.

먼저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방대한 이야기의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한 편 당 평균 총 4~5시간 녹화를 하고 있습니다.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결과물을 송출하였습니다. 이에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제작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하여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자료 수집과 편집 과정 등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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