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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뜨자, 여권도 꿈틀… 3파전 유력 속 추미애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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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여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야권에선 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출마를 공식화한 건 우상호 민주당 의원 뿐이다. '중도 상징성'이 있고 이름값이 상당한 안 대표가 선거에 훌쩍 뛰어들면서 민주당도 속도를 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우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 진작부터 거론돼 왔다. 우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 한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 장관은 출마를 막판 고심 중이며, 최종 결심이 서면 연초 개각 때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이중 국적인 박 장관 아들이 최근 군에 입대했다”며 “야권 인사들의 공격 지점을 해소한 것은 출마 수순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40대 젊은 시장론'을 내세운 박주민 의원 역시 사실상의 선거 캠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경선은 ‘3파전’이 유력하나, 변수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직후가 유력한 장관직 사퇴 시점이 보궐선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그의 출마를 점치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 장관에 대한 민심의 피로도가 커진 데다, 추 장관도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대선에 관심이 커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관건은 ‘중도 확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가세로 중도 표심을 범야권이 선점할 여지가 생긴 만큼, 보다 중도에 가까운 후보가 나서야 본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인사들은 안 대표 출마에 냉소적 반응을 쏟아냈다. 우상호 의원은 “불과 18일 전에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 자신의 거취를 18일 만에 바꾸는 게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일지 의문”이라 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일제히 반응한 것 자체가 신경쓴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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