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한국어대회의 의의

입력
2020.12.18 04:30
25면
2020세계한국어대회 예고 영상 캡처

2020세계한국어대회 예고 영상 캡처


전 세계 한국어학자, 한국어교육자, 한국어 및 한글 산업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2020 세계한국어대회’가 12월 21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한국어학자, 한국어교육자, 한국어 및 한글 산업 관계자 등(31개국 340여 명)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한국어와 한글의 밝은 미래를 모색하는 데 이 대회의 의의가 있다.

이번 대회는 문체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국민들도 대회 누리집(www.wockl.org)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개회식 기조강연에는 남기심 명예교수(연세대)가 ‘세계 속의 한국어와 한국어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제프리 샘슨 교수(영국 서식스대)가 ‘문자 사용의 세계적 경향과 한국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폐회식 기조강연에서는 이근배 교수(포항공대)가 ‘심층학습 기반의 자연어 처리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1분과에서는 고영근 명예교수(서울대)가 ‘한국 언어문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며, ‘국어 정책’ ‘의미론’ 등 분야별 집담회를 펼친다. 2분과에서는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이 모여 더 나은 한국어 교육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한다. 3분과에서는 한글 글꼴 디자인과 관련된 발표와 토론, 자연어처리 분야의 집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어와 한글은 우리의 문화를 더 윤택하게 하고 한국의 문화 영향력을 키우는 핵심 요소다. ‘2020 세계한국어대회’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김문오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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