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 이의제기 검토 끝낸 평가원 “이상 없음”

입력
2020.12.14 18:40
구독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에 출제 오류가 없다고 결론지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공개,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반영, 최종 정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의 신청은 모두 417건 접수됐고,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82개 문항 254건이었다. 이 문항들에 대해서는 모두 '문제 없음' 결론이 나왔고, 이에 따라 확정된 정답에 따른 성적표는 23일 예정대로 배부된다.

출제 오류 문제가 제기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Ⅱ 18번 문항.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그림 형태가 문제해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정답을 확정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출제 오류 문제가 제기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Ⅱ 18번 문항.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그림 형태가 문제해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정답을 확정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평가원은 이의신청 문제에 대해 유일하게 과학탐구영역 물리Ⅱ 과목 18번 문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달았다. 이 문제는 유명 입시학원측에서 문제제기한 문항이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의 주된 내용처럼 문항 속 그림에서 구간이 정확히 표현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 문항에서는 그림의 형태가 문제 해결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이 그림은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략적으로 제시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문항을 ‘정답 없음’으로 처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능 출제오류는 지난 2016년에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 마지막으로 2건 발생했다. 당시 한국사 14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고 물리Ⅱ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됐다.

이윤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