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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폭증에... 서울 유치원·초교 31일까지 등교 중단

입력
2020.12.13 15:00
수정
2020.12.13 15:5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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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30명에 달한 13일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도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7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30명에 달한 13일 서울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도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중·고등학교에 국한됐던 서울지역 등교중단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추가 확산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은 각각 지난달 26일, 30일부터 등교를 중단한 고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화요일인 15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약 75%, 유치원 약 78.8%, 특수학교 약 53.1%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 학교가 내년 1월 말까지 문을 닫는다고 봐야 한다.

특히 예외적으로 등교가 가능했던 소규모 학교(초·중·고교 전교생 300명 이내, 유치원 60명 이내)도 15일부터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은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 우려 등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교생 3분의 1 이하 등교), 서울 중·고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상황에서도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가 가능했다.

갑작스런 등교 중지로 발생할 돌봄 공백을 감안해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급식 역시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준비 기간을 최소화해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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