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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공수처 설치는 盧 숙원… 20년 만에 결실, 환영"

입력
2020.12.10 17:30
수정
2020.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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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시 회고
"국민 명령이자 민주주의 완성... 팔 걷어붙이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공수처 설립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숙원이라고 표현하며 공수처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시 기필코 통과시키겠노라 선언한 공수처 설치 특별법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과 검찰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며 "해묵은 약속이 실현되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숙원이었던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평생 아물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공수처 설치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며 민주주의 완성"이라면서 "20년의 진통 끝에 결실을 맺은 공수처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어 "총리 소속 공수처 설립준비단 책상의 먼지를 이제 털어내고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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