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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후보자 방배동 주택은 왜 6억원이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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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올해 초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자신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강남권임에도 6억원도 안되는 가격에 신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재산 신고가 공시가격 기준인데다, 실제 주변 시세를 감안하더라도 축소 신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6일 전자관보 등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3월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서울 방배동 아파트 전용면적 129.73㎡ 한 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시가격은 5억9,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 오른 아파트 가격은 전년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변 후보자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6억5,300만원으로 올랐다.
일각에서는 변 후보자의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다른 공동주택에 비해 너무 낮아, 재산신고를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의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축소신고로 볼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해당 아파트는 한 개 동뿐인 '나홀로 아파트'로 전체 14가구뿐이며,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집과 같은 면적은 2006년 6월에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가격은 5억2,3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가장 최근 거래는 2018년 3월로, 당시 전용면적 93.29㎡가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나홀로 아파트' 전용면적 115.17㎡는 8월에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변 후보자 집 시세가 10억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본다. 변 후보자가 신고한 공시가격을 현실화율을 바탕으로 환산한 시세 역시 이와 유사하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평균 현실화율(시세 반영율)은 69%로, 변 후보자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평균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면 작년말 기준 시세는 대략 9억4,600만원 정도가 됐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직재산 신고가 지난해말 기준 공시가격이다보니 시세와 차이가 있고, 올해 오른 가격도 반영되지 않아 축소 신고 의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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