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너를 닮은 사람' 조각가 役 출연 확정…고현정·신현빈과 호흡

김재영이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한다. JTBC, 소속사 제공

배우 김재영이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한다.

2021년 방송될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연출 임현욱) 측은 1일 김재영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다. 앞서 고현정 신현빈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재영은 극 중 천재 조각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미대에 진학하고 조각가가 됐지만 언제나 재능보다 외모가 이슈가 되는 조각가 서우재를 연기한다. 아버지와 같은 재능이 없어 불안해하며, 극도의 외로움을 타는 캐릭터다. 그 불안을 숨기기 위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지만 늘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구해원(신현빈)의 미대 선배 서우재가 정희주(고현정)와는 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맡은 역할마다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은 김재영은 화려한 액션과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성숙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김재영이 만들어 갈 서우재의 모습, 고현정 신현빈과의 호흡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반듯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재영이 자유로운 예술가 서우재를 연기하면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 고 전했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2 ‘비밀’ ‘눈길’을 통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집필하고, 2018년 제 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티비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수상한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의 임현욱 PD가 연출한다. 내년 JTBC에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