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서울시장 출마, 생각할 시간 달라"

입력
2020.11.27 11:27
"중기부 그만두는 게 맞는지 고민"
서울시장 후보 1위 여론조사 "감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1에서 열린 '소재 부품 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출연한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내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고민인가'라는 질문에는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 상징 부처로서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속에서 함께 일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제가) 갑자기 그만 두는 것이 맞느냐하는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진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여성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디지털 경제나 플랫폼 경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경제전환이 오는 21세기는 '3F'의 시대"라며 "빠르고(Fast), 공정하고(Fair), 여성다움(Female)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괴테의 '파우스트' 맨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간다고 돼 있다"며 "그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개각과 관련해서는 "인사권은 대통령 몫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 자신이 최근 강조하는 '프로토콜 경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현대차는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의 10%만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중고차 업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토콜 경제를 도입하면 정말 10%만 하는지 안 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이것(프로토콜 경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저께(25일) 현대차가 이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이 되는 스타트업하고 회의도 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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