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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폭군" 블링컨... 대북 정책 부담일까, 기회일까

입력
2020.11.28 04: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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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 배계규 화백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 배계규 화백

“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차기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해 온 블링컨의 지명은 바이든 당선인이 전 세계에 보내는 ‘트럼프식 고립주의 폐기’ 메시지로 읽혔다. 블링컨을 대북 강경론자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악의 폭군’으로 칭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북핵 문제에 관해 그는 실무협상을 통한 단계적 접근과 제재를 강조하는 ‘이란식 해법’을 견지해 왔다.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될지,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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