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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발 감염 일파만파 "67명 시험 응시 못했다"

입력
2020.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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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임용시험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중등 교원 임용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임용시험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중등 교원 임용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시험 학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수강생 67명이 확진돼 중등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교원 임용시험 학원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67명이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39명이었으나 밤 사이 진단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이들 전원은 모두 이날 중등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앞서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면서 "입원치료통지서를 발급 받아 격리 치료 중인 사람은 응시할 수 없다"고 안내한 바 있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험생 가운데, 음성으로 확인된 142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일제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은 395명도 일반 응시자와 분리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

중등 교원 임용시험이 치러진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입실 전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뉴스1

중등 교원 임용시험이 치러진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입실 전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뉴스1

이 학원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일, 체육교육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600여명의 수험생이 한 건물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 19일 수강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강사 등 접촉자들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등 교원 임용시험 하루 전에 발생한 집단감염에 임용시험 연기 주장이 나왔으나 교육당국은 이날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날 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전국 110개 고사장에서 6만233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오후 2시 20분까지 치러졌다. 이 중 자가격리, 검사 대상자를 위해 전국 19개 고사장, 122개 시험실을 별도로 운영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해당 시험실에 방호복을 착용시킨 감독관 총 203명을 배치했다. 또 시험실은 2m 간격으로 책상간 거리를 띄웠고 수험생은 KF94 수준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도록 했다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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