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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의 서울시장 도전?... "진보의 유승민" vs "부잣집 도령 정치"

입력
2020.11.21 10:30
11면


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이 주최한 강연 연단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이 주최한 강연 연단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최한 강연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

다름을 인정하기는커녕 다른 목소리에는 저주를 퍼붓는 것도 마다치 않는 적대적 정치 지형을 바꾸기 위해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흑백이 아닌 회색, 진영이 아닌 시민, 극단이 아닌 중도의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금 전 의원의 고민이 그 신호탄이 되길 희망한다.

-너섬 진또배기 ★★★

누가 그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다. 그가 몸 담았던 당의 오만함, 내로남불, 말 뒤집기가 그를 여기까지 내몰았을 뿐. 듣기 싫은 소리에 귀를 막은 사람들이 ‘밑바닥으로의 경주’에 열을 올릴수록 ‘무소속 금태섭’의 상식과 이성이 빛을 발할 것이다.

-토크멘터리 정치史 ★★★★

벌써부터 열성 친문지지자들은 금 전 의원의 재산을 거론하며 깎아내리고 ‘배신자’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살아있는 정권을 용기있게 비판한 자는 매번 외로운 처지에 놓였다. 박근혜 정권 때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렇지 않았던가. 금 전 의원의 외로운 앞길을 응원한다.

-스무해 ★

누구에 대한 책임감인지 묻고 싶다. 장인어른의 고액 빌라 사전 증여로 증여세 아끼고, 재건축 후 폭등한 집값도 가족 분담 소유로 종부세까지 아끼는 '세테크'의 달인이라면 지금 호소하는 지지층에 어울리는 후보는 아니지 않을까?

-고시원의 푸른밤 ★★★★

2016년 무소속으로 생환했던 그때처럼 '진보의 유승민'이 돼라. 쇼잉보다는 충실함을 갖추고, 어설픈 조직보다는 뜻있는 동지를 만나 날개를 펼칠 시기. 금태섭의 출마는 당선 여부를 포함해 한국 정치에 아직 '기개'가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한강뷰 0

안철수 때부터 보니까 금 전 의원은 부자집 도령이 놀이하듯 정치를 하던데. 무슨 책임감인지는 모르겠고, 깊이 고민하는 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암튼 그렇다.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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