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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텔방 전셋집 전환' 방안에...야권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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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호텔방 개조 전셋집 전환' 방안을 내놓자 18일 야권은 기가 막히고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텔을 전세주택으로 만든다는 이 대표,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기본 구조나 주거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지, 환기도 안 되는 단칸 호텔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과 교육을 포기한 이 대표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전세 대란을 두고 "성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뼈 아픈 패착"이라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대책으로 빈집, 상가, 오피스텔, 호텔을 구입한 뒤 주거용으로 개조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운대 같은 관광지에는 지금도 호텔을 아파트로 개조해 투기장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아파트인 레지던스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이 대표 주장은 이런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기가 막힌다"라며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전날 SNS에서 "주택 시장의 생태계를 무너뜨린 정책들은 모두 폐기하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 다 해임하고 새로운 정책을 펼 사람들로 청와대와 정부 팀을 다시 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라며 "어느 국민이 그걸 해결책이라고 보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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