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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으로 퍼지는 전남대병원發 감염… 일상 위협하나

입력
2020.1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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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고 있고,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자녀들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이어졌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고 있고,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자녀들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이어졌다. 연합뉴스


전남대병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원 내 감염'이 병원 밖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6일 오후 보안과 소속 A경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경위는 앞서 이날 오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1동(본관) 1층 입주업체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A경위와 밀접 접촉한 동료 경찰관에 대한 진단검사는 17일 오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3일 처음 시작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사흘 새 20명으로 늘었다.

전남대병원발(發) 확진자는 앞서 전남 목포에서도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6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11일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가 이날 오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족 간 감염도 이어졌다. 전남대병원 1동 1층 입주업체의 또다른 직원이 확진된 직후 이 직원의 아버지와 두 초등학생 남매도 진단 검사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 당국은 이 남매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17~18일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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