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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에 심야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 참변

입력
2020.11.06 09:22
수정
2020.11.06 14:45

30대 여성운전자, 외제차 몰고 가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후방 탑승자 충격

6일 오전 3시4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쓰레기 수거차량 후면을 들이받아 50대 환경미화원이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오전 3시4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쓰레기 수거차량 후면을 들이받아 50대 환경미화원이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심야에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을 당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43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BMW 승용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 뒷부분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성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A(49)씨가 신속한 수거를 위해 수거차량 뒤 발판을 딛고 가다 추돌 충격으로 심하게 부상,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119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30대 여성 승용차 운전자 B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음주운전 등) 등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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