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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64명 확보' 바이든, '마지막 퍼즐' 네바다만 남았다

입력
2020.11.05 10:59
수정
2020.1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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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270명 확보 위해 네바다 6명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며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며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네바다주(州·6명)만 잡으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당선 매직넘버에 접근했다"며 앞으로 6명의 선거인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이다.

6명은 네바다주에 배당된 선거인단과 일치해 이 곳에서 승리하면 대권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40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0.6%포인트 제쳤다.

두 후보가 1%포인트 미만의 접전을 이어가면서 미 전역이 숨 죽이고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NYT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잊혀혔던 네바다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핵심 승부처가 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까지 흡수할 경우 남부 '선벨트' 지역에서 선전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는 현재 75% 개표율을 보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 65.3%의 득표율로 사실상 승리했고,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주에서도 개표 초반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47.6%)보다 4%포인트 가량 득표율(51%)에 앞서며 역전승을 눈 앞에 뒀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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