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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민주 '텃밭' 버지니아도 '예상 외 접전'…진땀 뺀 바이든

입력
2020.11.04 15:07
수정
2020.11.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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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개표 늦어 가까스로 뒤집어

미국 대선일인 3일 워싱턴 시민들이 전광판을 통해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일인 3일 워싱턴 시민들이 전광판을 통해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버지니아주(州)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다만 민주당의 확실한 ‘텃밭’으로 분류돼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던 이 곳에서 개표 중반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가져가는 등 접전이 벌어져 바이든 후보는 진땀을 빼야 했다.

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개표가 절반 이상(58%) 진행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득표율 51.8%를 기록, 46.5%의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버지니아는 2008년, 2012년, 2016년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해 올해 대선에서도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됐던 터라 바이든 지지자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혼전은 민주당 표밭인 대도시 지역의 표 집계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현지에서는 대도시 개표가 더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북동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앞서고 있으나 바이든 후보의 막판 역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일 3일 후 도착한 우편투표도 당일 우편소인이 찍혀 있으면 유효표로 인정해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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