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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트럼프, '선 벨트 경합주' 플로리다서 역전극

입력
2020.1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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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뒤지다 추격, 선거인단 29명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플로리다주 오파로카 공항에서 열린 유세 도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오파로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플로리다주 오파로카 공항에서 열린 유세 도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오파로카=AFP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州)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선 벨트' 지역 대표 경합주인 플로리다에 걸린 선거인단은 29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플로리다는 개표 91% 수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7%,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8.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42만6,574표를, 바이든 후보는 516만5,302표를 얻었고 격차가 계속 벌어져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다 따라잡은 뒤 소폭우위를 유지 중이다. NYT는 "95% 이상의 확률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 전문가들은 플로리다를 펜실베이니아, 텍사스와 함께 당락을 가를 3대 핵심 승부처로 여겨 왔다. 특히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꼭 잡아야 하는 ‘필승 지역’으로 4년 전 대선 때도 승리한 바 있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은 만큼 개표 후반까지 승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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