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독일, 분데스리가 무관중 전환 조치

입력
2020.10.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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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힌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 팬이 9월 비닐 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경기장에 입장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아힌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 팬이 9월 비닐 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경기장에 입장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관중 입장을 허용해온 독일 프로축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모든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4주간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 여가 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술집, 영화관, 공연장과 기타 여가 시설이 다음달 말까지 문을 닫게 됐고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ㆍ2부 경기장에는 다시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이 기간 아마추어 스포츠 개최는 아예 중단된다.

앞서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19~20시즌을 2개월여간 중단했다가 지난 5월 무관중 경기로 재개해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중순 개막과 함께 시험적으로 경기장 총 수용 규모의 2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해져 관중이 경기를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몇몇 구단은 부분 봉쇄 도입 합의에 앞서 주 정부의 지침 등에 따라 이미 무관중 또는 입장 관중 수를 대폭 줄여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30일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홈 경기를 치르는 샬케의 경우 애초 관중 300명을 들이기로 하고 입장권을 판매했으나 이날 무관중 경기 개최 결정을 알리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독일에서는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을 넘는 등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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