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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주간 통계서 거래지수 뺐다 다시 부활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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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동산 조사기관인 KB부동산이 주간 단위로 발표해온 '매매ㆍ전세 거래지수' 집계를 17년 만에 중단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되살렸다. 정부가 "KB의 부동산 통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시점에 KB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은 매주 발표해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통계 중 매매거래지수와 전세거래지수 집계를 지난 12일 이후 중단한다고 19일 공지했다.
두 지수는 전국 4,000여 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그 주의 매매 및 전세 거래가 활발한지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하는 수치다.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해 클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뜻이다. 지난 12일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7.6, 전세거래지수는 15.0으로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설문에 바탕을 둔 지수여서 정량적인 분석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보조 자료로 주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선 전세난이 심각한 시점에 국정감사 등에서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의 부동산 통계 사이 격차가 크다"는 등의 지적이 이슈화되자 여론을 의식해 관련 통계 집계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장기간 발표해 온 통계 중단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저녁 KB국민은행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중단했던 매매·거래지수 통계 자료를 26일부터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번복했다. 은행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통계 지수를 원하는 분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며, 언론 및 통계 이용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KB시세와 감정원 시세가 크게 차이 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KB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감장에서 "KB국민은행 시세는 은행이 대출할 때 사용하는데, 대출을 많이 받게 하려고 될 수 있으면 시세를 높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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