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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남은 이건희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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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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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관련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관련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장기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고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에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포부는 현실이 됐다.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부친인 이병철 창업주에 이어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27년간 삼성을 이끌었다.

한국 재계의 거목 고 이건희 회장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가난했던 유년기... 유학생 청년 이건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년시절. 삼성전자 페이스북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년시절. 삼성전자 페이스북


이병철 창업주와 함께 찍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년시절 사진. 삼성전자 제공

이병철 창업주와 함께 찍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년시절 사진. 삼성전자 제공


일본 유학시절 고 이건희 회장의 청년기 가족사진. 삼성전자 제공

일본 유학시절 고 이건희 회장의 청년기 가족사진. 삼성전자 제공


호암 이병철 회장이 62세 생일을 맞은 1972년 2월 12일 서울 장충동 자택에 모여 찍은 가족 사진. 맨 뒤에 앉은 이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며, 한복을 입은 이가 장녀인 이인희(오른쪽) 한솔 고문과 5녀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다. 호암의 무릎 위에 앉은 이는 당시 5살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호암 이병철 회장이 62세 생일을 맞은 1972년 2월 12일 서울 장충동 자택에 모여 찍은 가족 사진. 맨 뒤에 앉은 이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며, 한복을 입은 이가 장녀인 이인희(오른쪽) 한솔 고문과 5녀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다. 호암의 무릎 위에 앉은 이는 당시 5살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두 형 제치고 후계자의 길로...

1976년 삼성그룹 전산실 개장식에서 이병철 회장과 설비를 둘러보는 이 회장(왼쪽 세번째). 연합뉴스

1976년 삼성그룹 전산실 개장식에서 이병철 회장과 설비를 둘러보는 이 회장(왼쪽 세번째). 연합뉴스


1980년 고 이병철 선대 회장(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 회장. 삼성전자 제공

1980년 고 이병철 선대 회장(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 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 회장 취임... '제2 창업' 기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사기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사기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임원진들 앞에서 신경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임원진들 앞에서 신경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5년 6월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5년 6월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7년 5월 12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방문해 시험차량 시승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1997년 5월 12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방문해 시험차량 시승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2004년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2004년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건희가 만난 사람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5월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 모금행사 리셉션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5월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 모금행사 리셉션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영국 윈야드단지에서 열린 삼성그룹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에 앞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전자렌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영국 윈야드단지에서 열린 삼성그룹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에 앞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전자렌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5년 4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에서 삼성그룹의 대중진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5년 4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에서 삼성그룹의 대중진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8년 3월 김수환 추기경을 그룹 영빈관 승지원으로 초청, 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8년 3월 김수환 추기경을 그룹 영빈관 승지원으로 초청, 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9년 1월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빅딜'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동을 갖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9년 1월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빅딜'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동을 갖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3년 6월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방미ㆍ방일 수행 경제계 인사초청 오찬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3년 6월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방미ㆍ방일 수행 경제계 인사초청 오찬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경유착, 불법승계... 오욕의 굴레

1996년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6년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5년 5월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린 서울 고려대 인촌관 앞에서 학생들의 저지를 피해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5년 5월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린 서울 고려대 인촌관 앞에서 학생들의 저지를 피해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4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피켓 시위가 한창인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4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피켓 시위가 한창인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8년 7월 당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선거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향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8년 7월 당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선거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향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4월 22일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회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임원진과 함께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4월 22일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회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임원진과 함께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영 복귀... '글로벌 기업'의 전성기를 이끌다

2010년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2010년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자사의 3D TV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자사의 3D TV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1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 제공

2011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 제공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건희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상식에 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 오른쪽은, 사마란치 IOC 위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상식에 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 오른쪽은, 사마란치 IOC 위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6년 7월 IOC위원으로 선출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총회장소였던 미국 애틀란타 매리어트 호텔을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6년 7월 IOC위원으로 선출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총회장소였던 미국 애틀란타 매리어트 호텔을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IOC위원)과 성화봉송 최종주자인 마라톤 이봉주 선수가 2004년 6월 서울 시청 앞 성화대에 불을 점화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IOC위원)과 성화봉송 최종주자인 마라톤 이봉주 선수가 2004년 6월 서울 시청 앞 성화대에 불을 점화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에 앞장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7년 2월 강워 평창 일대를 방문해 스키장, 스노보드 경기장 등 관련시설의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에 앞장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7년 2월 강워 평창 일대를 방문해 스키장, 스노보드 경기장 등 관련시설의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2년 7월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왼쪽),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김포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다. 뒤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2년 7월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왼쪽),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김포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다. 뒤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사장 등 가족이 2012년 7월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사장 등 가족이 2012년 7월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완견과 함께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애완견과 함께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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