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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감사에서 최재형의 '야망'이 읽힌다면 억측?

입력
2020.10.24 10:30
10면

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감사 결과를 착수 1년여만인 지난 20일 내놓았습니다. 조기폐쇄 타당성 자체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지만 경제성 평가에 흠결이 있다는 게 결과 요지입니다. 감사 결과를 둘러싼 최재형 감사원장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너섬 진또배기 ★

경제성에 국한해 감사요구하자는 꼼수를 부린 국민의힘,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받아준 민주당, 정치쟁점화 불씨를 만든 감사원장, 그걸 또 확산시킨 민주당, 폐쇄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 결과에 아전인수식 해석을 시도하는 국민의힘. 그 와중에 원전마피아는 미소 짓고 지역 주민들만 속이 탄다.

-섬마을 고급건달 ★★★★★

전세 난민 경제부총리, 정쟁하는 법무부 장관, 무존재감 외교부 장관 등등. 이 정권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는 분을 찾기 힘들다. 정권의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분이 감사원장이라서 그나마 다행 아닌가? 당연한 업무 수행이 소신으로 평가받는 게 지금 이 나라의 민낯이다.

-스무해 ★

정책감사 하지 말자. 국가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정량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것도 원장 입맛대로 쓴 보고서에서 최 원장의 야망을 읽었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토크멘터리 정치史 ★★★★★

"이렇게 심한 저항은 처음 봤다"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처럼, 문재인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은 이성적 비판이 허용되지 않고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 ‘도그마’가 됐다. 원전 폐쇄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 정권에 그나마 할 수 있는 차선의 조치를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박수를 드린다.

-한강뷰 0

워낙 시끄러운 일들이 많으니 관심을 못끄는 이슈. 후쿠시마 이후로 원전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빼고는 원전 없애자는 것이 중론 아닌가? 위험하면 경제성은 없는거다.

-고시원의 푸른밤 ★★★★★

이회창 이래 감사원장 존재감이 이리 선명했던 기억은 없다. 최재형이라는 뚝심의 리더십, 감사원이라는 독립기관의 본연의 자존심이 무도한 권력에 경종을 울렸다. 임기 보장! 현정부의 마지막 제방이 되어주길. 영화평론가 박평식처럼 별5개를 아끼고 싶었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다.


사진은 월성1호기 전경. 연합뉴스

사진은 월성1호기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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