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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검사 尹사단” 주장에…윤석열 “영화 1987도 아니고 이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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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 술자리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이 ‘윤석열 사단’이라는 여당 의원의 지적이 나오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이 로비 의혹을 받는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 관계도를 화면에 띄운 뒤 “솔직히 윤석열 사단 아니냐”고 묻자 “(신 의원이 제시한) 도표를 보니 영화 ‘1987’이 생각난다. 이게 뭡니까”라고 반문했다. 잠깐의 근무 인연 등을 토대로 '사단'이라는 딱지를 붙여 총장의 책임을 물으려 하자,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이뤄진 공안수사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윤 총장은 “외람된 말씀이지만, 어느 정당 정치인이 부패 이런 것에 연루되면 당 대표까지 책임져야 하냐”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구성원 비리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대가성이 있든 우연히 얻어먹었든 간에, 지금 검찰이 어떤 상황인데 이런 것을 봐주냐”고 힘주어 말했다.
로비 의혹 보도 당시에도 곧장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보도가 나온 지) 10분만에 제가 강한 톤으로 수사하라고 했고, 다음 날에도 보니 아직 착수가 안 돼서 또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로비 의혹의 고리로 지목된 A변호사와 인연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윤 총장은 “그는 2013년 비자금 특별수사본부에서 한 달 다른 팀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는 한번도 같이 근무한 적도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이어 “목욕탕에서 만났다고 말씀하시는데, 밥 한번 먹은 적 없다”며 “(김봉현 전 회장이 폭로 편지에서 주장하는) 문상이라는 것은 아마, 작년 운명 달리한 백모 수사관 장례식장에, 그때 뒤늦게 와서 그것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같이 (문상을) 다닌 건 10년 안에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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