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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추미애 "윤석열 태세전환, 장관 지휘 수용은 당연한 조치"

입력
2020.10.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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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게재... "다행스럽게 생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로비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한 자신의 수사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총장이 태세를 전환하여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따른 건 당연한 조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추 장관은 최근 ‘검사 술접대’ ‘야당 정치인 축소 수사’ 등의 의혹이 제기된 라임자산운용 관련 사건, 윤 총장 가족ㆍ지인 등이 연관된 사건 등 총 5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윤 총장은 곧바로 수사지휘를 받아들였다.

추 장관은 “이제 서울중앙지검(윤 총장 가족 등 수사)과 서울남부지검(라임 의혹 수사)은 관련 수사팀을 확대 재편 강화하고, 법무부 및 대검찰청 등 상부기관으로부터 독립하여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오로지 법과 양심,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이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동일한 기준과 잣대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적용돼야 한다”면서 “이는 전ㆍ현직 법무부 장관이나 정관계 인사 관련 사건뿐만 아니라 검찰총장과 그 가족, 검사비위 관련 사건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아울러, 검찰 구성원 여러분들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인권에 더욱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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