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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독감, 온도에 덜 민감한 죽은 백신…안전성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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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검사한 결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가운데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독감 백신은 온도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백신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생백신과 죽은 사백신으로 나뉘는데,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라며 "홍역, 볼거리, 수두 같은 생백신은 온도에 보다 민감하지만, 독감 백신은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 교수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돼야 변질이 된다. 그는 "(정부에서) 실험을 해 봤는데, 25도에 24시간을 둬도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고, 37도로 실험을 해봤더니 8개 샘플 중에 12시간이 지나니 변하는 게 2개 정도 있었다"며 "우리나라가 37도까지 올라가긴 쉽지 않고 또 12시간동안 노출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유통 과정을 점검해보니 냉장차가 2~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0도 밑으로 내려간 경우가 있었다"며 "0도 밑으로 내려가서 얼었다가 다시 녹게 되면 백신 효과가 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0도 미만의 냉동 상태로 유통된 27만도즈를 포함해 적정 온도에서 벗어난 채 유통된 48만도즈를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기 교수는 이를 두고 "너무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입원하기 전에 이미 백악관 안에서 산소 치료를 시작했고, 입원해서 임상시험 중인 약까지 다 쓰지 않았냐"며 "상태가 더 나빠지진 않을 것 같지만 (감염원은) 아직까지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접촉은 상당히 조심해야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내용을 2일 0시에 발표를 했지만, 그전에 신속진단에서 이미 양성이 나와 그 다음에 PCR 검사를 했다고 하니 (발표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며 "실제로 입원하기 한참 전에 감염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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