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관련 코로나 환자, 요양병원 입원 확인…코호트 격리

입력
2020.09.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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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ㆍ환자 등 53명 함께 격리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 직원이 20일 포항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 직원이 20일 포항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환자가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내 환자의 병실이 있는 5층 1개 층을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2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3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해 약 열흘 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다. 세명기독병원 안에서 확진된 80대 남성과 같은 병실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고, 전날 남구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세명기독병원 관련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과 포항시는 50대 환자가 지난달 말 세명기독병원에서 퇴원한 뒤 포항지역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환자의 병실이 있는 5층 1개 층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고, 같은 층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 등 53명을 격리했다.

이날 포항에서는 이달 초 세명기독병원에 3일간 입원했다 퇴원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세명기독병원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90대 환자와 지난 19일 양성이 나온 80대 환자를 포함, 총 4명이다. 80대 환자는 앞서 확진된 90대 환자가 지난달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을 쓴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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