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설' 노영민... 靑 "전셋집 계약, 과잉해석 말라"

입력
2020.09.21 17:02
수정
2020.09.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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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이호승 경제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이호승 경제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에 전셋집을 구했다.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역(충북 청주흥덕을)에 다시 거처를 얻은 것이다. 2022년 6월 실시되는 충북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짙게 나왔다. 노 실장은 청주 출신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삿짐 두는 용도로 집을 구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한 것과 관련, "앞서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를 매각한 뒤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놨다. 계속 방치할 수 없어서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하고 그 짐을 옮겨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 실장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팔았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의 전세 계약을 정치적으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는데, 과잉 해석하면 조금 오해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설을 차단한 것이다.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이에 흥덕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노 실장의 다음 착점이 충북지사가 될 거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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