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해 복구비 3336억 투입

입력
2020.09.21 14:16

천안 아산 예산 금산 등 특별재난지역 집중 지원

지난달 8일 폭우 피해를 입은 천안시 병천면 오이재배 비닐하우스. 이준호 기자

지난달 8일 폭우 피해를 입은 천안시 병천면 오이재배 비닐하우스. 이준호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마로 천안ㆍ아산ㆍ예산ㆍ금산 등 4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큰 피해를 본 충남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복구비가 투입된다.

충남도는 수해 복구를 위해 국비 2,196억원을 포함해 모두 3,336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태풍 곤파스 피해 복구비 2,078억원보다 1,300억원 가까이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액은 892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로ㆍ교량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액(832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구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천안ㆍ아산ㆍ예산·금산 등 4개 시ㆍ군에 집중적으로 지원된다.

천안 1,011억원, 아산 1,003억원, 예산 622억원, 금산 515억원이 배분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수해복구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수해복구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특히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천안 광기천, 아산 온양천, 금산 포평지구, 예산 읍내지구 등 12곳에 대해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는 항구 대책을 마련한다.

충남도는 현재 피해지역 응급복구를 99.2% 마치고 설계를 거쳐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복구사업에는 도내 건설업체가 100%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장마철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581㎜로, 2명이 숨지고 주택 1,000여채가 침수되는 등 이재민 3,700여명이 발생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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