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광고 불허, 6차례 훼손... 신촌역 성소수자 광고 뒷 이야기

입력
2020.09.18 19:45
수정
2020.09.18 19:56

지난 8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성소수자 차별반대 광고가 게시 이틀만에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광고판에는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행동(공동행동)'의 성소수자 차별 반대 캠페인 참가자 사진을 이어붙여 만든 '성소수자는 당신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찢겨진 광고 자리엔 '성소수자는 당신의 혐오를 이길겁니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일시적으로 채워지기도 했었다. 훼손된 이튿날 다시 원안대로 복구가 됐지만 또다시 광고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시 기간동안 모두 6차례나 일어나는 등 광고가 제모습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광고는 지난 5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맞아 홍대입구역에 게시될 계획이었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이 "'의견광고'에 해당한다"며 한 차례 게시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후 공동행동 측이 인권위에 진정을 내는 등 광고 게시를 위한 행동에 나섰고, 재심의를 통해 8월 한달 간의 게시가 가능해졌다.

광고 심의 단계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게시 이후에도 수난을 겪은 신촌역 성소수자 광고.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지 PD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