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자신감' 물었던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발탁

입력
2020.09.10 12:01
수정
2020.09.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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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저격수' 김근식 교수는 고사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의 근거가 뭐냐"고 질문해 태도 논란을 빚었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전 기자의 대변인 선임을 의결했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신년기자회견 당시 경제관련 질문에서 문 대통령에게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며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와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김 전 기자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는 못했다. 공천 탈락 뒤에는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애초 김 전 기자와 함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투톱'으로 세우려 했으나, 김 교수가 이를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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