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하이선...경기지역도 피해, 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0.09.07 16:52
수정
2020.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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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현재 크고 작은 피해 64건 접수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강풍이 분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의왕 방향) 인근 나무가 쓰러져 경찰과 소방, 한국도로공사 등이 나무를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경기소방재난 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강풍이 분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의왕 방향) 인근 나무가 쓰러져 경찰과 소방, 한국도로공사 등이 나무를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경기소방재난 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후 강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하이선’의 강한 비바람은 경기지역에도 일부 피해를 줬다. 다행히 사망자나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하이선의 강풍 피해는 모두 64건이 접수됐다. 배수지원 2건, 담장 및 지붕 등 안전조치 11건, 도로장애 20건, 간판 떨어짐 8건, 기타 23건 등이다.

오전 11시 35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고등학교 건물 외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교사동 건물 외장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소방당국은 장비 2대를 동원해 나머지 외장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조치했다. 당시 학교에는 3학년 학생 240여명과 교사 등 300여명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낮 12시 10분쯤에는 영동고속도로 의왕 방향 북수원 톨게이트 인근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도로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막았다. 경찰과 소방, 한국도로공사가 합동해 쓰러진 나무를 도로 밖으로 옮겼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남남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 상륙해 경북 울진, 강원 강릉 근처로 북진했고 4시간 30분 만인 오후 1시 30분쯤 강릉 북쪽 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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