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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더 '강한 놈'이 대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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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류가 전면적 세대 교체를 이뤄 전파력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대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표본 조사 결과 8월 이후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 103건 중 82.5%(85건)가 GH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었다. 나머지 17.5%(18건)는 GH 그룹 관련이었다. 신종 코로나 유행 초기 국내에서 주류였던 S그룹이나 V그룹 바이러스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6, 7월에도 마찬가지였다. 7월엔 전체 표본 49건 중 GH형이 47건, GR형이 2건이었고 6월에는 표본 223건 전체가 GH형이었다. 앞서 1~3월에 발생한 확진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전부 S그룹이나 V그룹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최근 국내 집단감염 사례 역시 전부 GH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중대본은 이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에 따른 아미노산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그룹으로 분류한다. 이중 GH그룹은 영국의 연구 등에 따르면 감염력이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S, V형보다 평균 6배 이상 높다. 바이러스 세대 교체의 결과 전파 차단이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 국내 유행 초기 S, V 그룹이 대다수였으나, 5월 이후로는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지금까는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된다. 한편 아프리카나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 유행하는 GR그룹 바이러스도 비교적 소수이지만 나타난다. 부경보건고등학교나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에서 GR그룹 바이러스가 주로 나오고 있다.
해외 유입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도 국내 발생과 비슷했다. 8월 검출한 5건 중 4건이 GH그룹, 1건이 GR그룹이었다. 7월에는 GH그룹과 GR 그룹이 각각 32건, 20건으로 많았고, S그룹이 6건, G그룹이 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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