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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산사태 현장서 실종 소방대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8.19 16:11

17일 만에 충주 엄정면 하천서 발견
1계급 특진 추서 충북도장으로 장례

소방대원 등이 19일 폭우로 인한 충북 충주지역 산사태 현장에 출동하다 실종된 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대원 등이 19일 폭우로 인한 충북 충주지역 산사태 현장에 출동하다 실종된 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이달 초 폭우로 인한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이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충북 충주시 엄정면 강배체험관 인근 하천에서 소방대원 A(2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17일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241명의 인력과 52대의 장비를 동원, 수색 중 실종장소에서 8.7㎞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문 확인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일 충주시 산척면 산사태 현장에 출동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소방본부는 A씨를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다. 장례는 충북도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A씨는 2018년 11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했다.

충주=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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